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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와이파이 연결해주는 앱 통해 비밀번호 200만 개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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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얼시큐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19-04-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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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와이파이 파인더’, 취약한 서버에 와이파이 비번 2백만 개 저장
크라우드소싱 형태로 비밀번호 공유하는 앱 다수...위험성 다분히 잠재하고 있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와이파이 파인더(WiFi Finder)라는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와이파이 핫스팟용 비밀번호 2백만 개가 온라인 상에서 유출되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 인터넷의 자유성과 개방성을 수호한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비영리 단체 GDI 재단(GDI Foundation)이 이러한 사실을 공개했다.

와이파이 파인더는, 이름 그대로 사용자들이 주위에 있는 와이파이 핫스팟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앱이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다. 앱 사용자들이 크라우드소스 형태로 제공하는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도 함께 알려준다. GDI 재단에 의하면 이 ‘크라우드소스’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 쌍이 2백만 개에 달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는 서버도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한다.

GDI 재단은 “이 앱의 개발사는 중국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 앱은 이미 수천 번 이상 다운로드 됐다”라고 설명한다. 이 앱의 DB에는 공공 와이파이 핫스팟은 물론 사설 핫스팟과 가정용 와이파이 핫스팟까지 저장되어 있었다. “와이파이 네트워크 주인의 연락처 정보 같은 건 없었습니다만, 각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지역 정보는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걸 바탕으로 지도 작업을 해보면 기업체가 없는, 주거 지역인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즉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와이파이 망들까지 아우르는 와이파이 핫스팟 정보가 크라우드소스라는 이름으로 이 앱을 통해 수집되고 있었고, 그 정보는 취약한 서버에 저장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보안 업체 사이트락(SiteLock)은 “공공 와이파이가 위험한 것과 마찬가지로, 사설 및 가정용 와이파이도 이 앱 때문에 위험에 노출되게 생겼다”고 말한다.

“공공 와이파이나 취약한 와이파이 핫스팟은 꽤나 다양한 유형의 공격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공격자가 라우터에 접근해 설정 내용을 마음대로 변경시키는 것도 그 중 하나입니다.” 사이트락의 기술 아키텍트인 로간 킵(Logan Kipp)의 설명이다. “일반 사용자들은 이런 종류의 위험에 대해 잘 모르고, 따라서 대책을 잘 수립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취약해진 와이파이에 잘못 접속했다가 중요한 데이터를 도난당하기도 하지요.”

GDI 재단이 앱을 추적해 찾아낸 데이터 중 유출되고 있던 것은 다음과 같다.
1) 와이파이 네트워크 이름
2) 네트워크의 정확한 위치 정보
3) 기본 서비스 세트 식별자(basic service set identifier, BSSID)
4) 네트워크 비밀번호(평문 저장)
“이러한 정보가 있으면 와이파이 내 교류되는 데이터 패킷을 가로채는 게 가능합니다.”

GDI 재단은 와이파이 파인더 개발사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데이터베이스를 호스팅하던 클라우드 업체인 디지털오션(DigitalOcean)과는 연락이 닿았다. 디지털오션은 제보를 받고 해당 데이터를 즉각 삭제했다.

사이트락의 로간 킵은 “서비스 세트 식별자(SSID) 정보와 비밀번호를 크라우드소싱 형태로 수집하는 앱들이 꽤나 많이 존재한다”고 설명하며, “심지어 공식 구글 플레이에도 이러한 앱들이 유통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 와이파이 비밀번호와 핫스팟(Free WiFi Passwords and Hotspots), 와이파이 패스워드 뷰어(Wifi Password Viewer), 셰어 와이파이 패스워드(Share Wifi Password), 와이파이 맵(Wifi Map) 등 잠깐만 찾아도 금방 설치가 가능합니다. 와이파이 파인더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면서 킵은 “이런 앱들은 판도라의 상자와 같다”고 비유한다. “온갖 방법으로 남용될 가능성이 농후한 판도라의 상자죠. 이런 종류의 앱들에 대한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비밀번호를 크라우드소싱하는 것과 공공 와이파이 핫스팟을 쉽게 찾아주는 것은 정말로 다른 기능성이고, 위험성이란 측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본지가 확인했을 때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한글로도 무료 와이파이 암호와 핫스팟을 제공한다는 앱을 여러 개 검색할 수 있었다. 한 앱의 사용자는 “결국 와이파이 훔쳐 쓰자는 것 아닌가?”라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3줄 요약
1. 와이파이 핫스팟 찾아 연결해준 앱들 중 일부에서 위험한 작동 원리 발견됨.
2. 크라우드소싱 형태로 비밀번호 등의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임.
3. 중국의 ‘와이파이 파인더’라는 앱은, 이러한 ‘크라우드소싱’ 정보를 취약한 정보에 저장하고 있었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출처 : 보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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